8년 부었던 변액 연금 보험을 해지했다.
월 20만원을 어떻게든 그 동안 납입한 이유는 가입 당시 설계사가 '저축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라'는
꼬드김 때문이었다.
이틀 전 온라인으로 해지를 신청할 때는 분명히 원금 보장에 은행보다 약간 나은 수준의 이자가 붙어있었다.
그런데 오늘 입금된 돈을 보니 원금을 못 건진 액수였다.
물론 해지 신청 당시 해지금액 입금일의 주가에 따라 입금액이 변동된다고는 고지 받았다.
하지만 이렇게 금액 차가 클 줄이야.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날에 해지할 건데,
무슨 도박도 아니고 이게 뭔 일이람.
아직은 화가 진정이 안되고 그저 당황스럽기만 하다.
8년 전 나에게 '언니, 언니'하며 아이 장난감 까지 사보내던 그 설계사를 찾아내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.
앞으로 내 인생에 더이상의 보험 가입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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