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도현피아노리사이틀1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-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10월의 마지막 주말 저녁을 위해 몇 주전 예매해둔 공연이었다. 그런데 아침에 확인한 참사 소식에 너무나 마음이 무거웠다. 젊은 생명들이 무능한 행정 시스템으로 또 희생되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분노하고 있다.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은 이런 무거운 마음을 위로해준 공연이었다. 공연이 시작되고 스테이지에 김도현 님이 올라섰는데 마이크를 들고 있었다. 차분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영혼을 위해 첫 곡을 연주한다고 했다. 부조니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작곡했다는 곡은 바흐에게 영감을 받아 대위법으로 무척 풍부한 소리가 인상적이었다. 무거운 마음에 위로가 된 첫 곡이었다. 곧 이어 내가 이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꼭 봐야겠다고 결심한 두 곡이 연주되었다.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.. 2022. 10. 31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