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부장제의경로를이탈하였습니다1 <가부장제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> - 아넵 에세이 제목에 꽂혀 읽게 되었다. 21세기가 된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가부장제는 우리의 발목을 움켜쥐고 있다. 저자인 '아넵'의 '이혼 유튜버'라는 이력이 특이했다.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에서 몇 개의 영상을 보았다. 재미있었다. 위트가 있다. 글도 역시 그랬다. 이혼의 과정이나 이후에 대해 심각하고 진지한 얘기를 하기 보다는 그것을 딛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. 몇 개의 시월드 에피소드는 정말 화가 치밀었지만. 무엇보다 글발이 살아있었는데, 책의 마지막 부분에 수년 간 독서를 꾸준히 하고 문장을 필사했다는 내용이 있었다. 역시 부지런히 읽고 쓰는 사람들의 글이 다르다. 놀랐던 것은 저자가 유튜브에 이혼 관련 영상을 올리고 수 많은 악플을 받았다고 한다. 지X도 풍년이다. 지금 .. 2022. 11. 1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