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과 기능사 자격증 시험 결과가 2주 만에 나왔다. 추석 연휴가 끼어 있었기 때문이었다.
일단 제출 문제는 소프트롤. 별립법 과정만 잘 숙지하고 롤을 잘 말았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.
시험 과정도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치루었다고 느꼈다. 오히려 제빵 시험 때보다 자신 있었다.
그런데 결과는 불합격이었다.
종종 시나몬롤 카페에서 '대체 평가 기준이 무엇이냐'라는 성토의 글을 보았는데, 공감이 된다.
내가 납득할 수 없는 점수를 받았다.
물론 100% 자신 있었던 것은 아니다.
기억을 더듬어 보면 가장 큰 실수는 달걀 계량이었다. 학원에서는 5kg 까지 계량 가능한 저울을 사용해서
타공판, 볼 두개를 올려 놓고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면서 총량을 계량했다.
이번에도 그렇게 계량을 하는데 자꾸만 저울이 에러가 나는 것이었다.
알고보니 시험장의 저울은 2kg가 최대였다.
몇 번의 착오 끝에 달걀을 간신히 계량했는데, 여기서부터 페이스가 말려서 사소한 실수들을
했던 것 같다. 이를테면 머랭을 90%가 아닌 80% 정도 밖에 못 친 것..그래서 제품의 볼륨이 약간 떨어졌었다.
아. 이게 뭐라고. 너무나 속상하다.
제빵 기능사를 한 번에 패스해서 쉽게만 생각했다.
다시 시험을 접수하고 시험장에 찾아갈 생각을 하니 난감하다.
세상에는 역시 쉬운 일이 없구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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